가까운 지인께서 근처 약속이 있으시다고
이동하시는 김에 근처에서 같이 브런치를 하자 하셨는데
미국외식은 상중하에서 중이라는 점수를 주기도
애매하다
중의 평가를 받을려면 또 외식비가 1인당 너무 높아짐 ㅋㅋㅋ
돈을 많이 쓰면 중간값하는 정도인데
내기준 중간값의 평가를 내린다 해도 돈이 아깝다 ㅠㅠ
맛이 없는건 입맛이 달라서 일 수도 있겠지만
맛을 떠나서 사람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그 짠맛이란...
정말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짠 음식을 판다...
진짜 미국 사람들은 이걸 먹을 수 있는 건지...
맛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너무너무 궁금하다...
내가 미국 사람이랑 친해지면 진짜 꼭 물어봐야겠다...
너는 안짜니???
미국 음식의 궁합이라면...탄산음료??
신기하게 그렇게 짠 음식을 먹고 더는 못먹겠다 싶을때 탄산음료를 먹으면
진짜 신기하게도 짠 맛이 좀 중화가 되고
어떨땐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래서 대부분 레스토랑에 가면
음식 주문 전에 항상 음료를 먼저 시켜주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
서버들도 자리에 앉자마자 막 주문을 받으려고 하는게
일단 음식이 아무리 빠르게 준비한다고 해도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그 시간을 놓치지 않고
드링크 주문을 유도하는 편이고
저녁 주문에서는 이런 첫 드링크 주문에 와인이나 술을 시킨다던데 밥값보다 더 나온다고 ㅋㅋ
좌석 앉자마자 메뉴판 주고는
바로 주문서 메모할 자세로 묻는다.
Can I get you anything to drink?
Water to start?
What would you like to drink?
우리 정서는 메뉴판 좀 보고 쭉 같이 시키고 싶은데
여긴 일단 앉으면 음료부터 시켜야 하는 분위기가 있달까...
음료 없이는 진짜 먹기 어려워서라는 내 나름의 결론이다.
그래서 레스토랑 가기전에 가능하다면 자기가 먹을 드링크를 좀 정해서 그거 먼저 시키고
메뉴를 찬찬히 보면서 그런 다음에 메인주문을 하는 것이 미국사람들이 하는 방식같다.
미국사람들은 음료도 거의 먹는 것만 마시나 보더라
그래서 메뉴판도 안보고 시키는 듯...
갑자기 집밥메뉴에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져 레스토랑 이야기가 나왔지만 다시 본론인
집밥메뉴로 돌아가서
브런치로 만족스러웠던 식당으로는 sweet maple 이 있긴 해서 또 가볼까 하다가
그래도 피치못할 사정(?)으로 외식을 하게 된다면
그래도 다른 식당을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보니 선뜻 재방문할려니 꺼려지더라. ㅎㅎ
그렇다고 검증없이 5인이 가서 먹을려니
그 또한 꺼려지고...
그래서 집에서 먹을까...라는 옵션을 생각해 봤다.
손님접대용이라면
역시 밀푀유나베!!!
재료준비는 샤브고기+배추+깻잎+표고버섯(데코용)+추가 각종버섯 가능(팽이+새송이) + 대파
육수준비로 즈유원액 + 간마늘 + 혼다시(생략가능)
한국에서도 샤브육수 완제품을 팔아서 이곳에서도 찾으면 샤브육수 완제품이 있을 수도
저희는 집에 메밀소바 해먹을려고 쯔유원액을 사뒀는데 살짝 맛이 애매해서
샤브샤브에 왕창 사용할려구요.
(쯔유 추천 받아봅니다~~)
찍먹소스는 간장:식초 = 1:1에 겨자소스 취향껏
또는 베트남국수 찍먹소스 스리라차소스+해선장
해서 먹구요. 저희 아이들은 스위트칠리소스를 선호 합니다.
밀푀유나베는 미국에서 이번 손님 접대용 처음은 아니고
예전에 집에서 한번 밀푀유나베를 만들어 봤어요.
코스트코에 샤브샤브용 고기를 파는데
이때도 다른 거 사러 갔다가
우연히 샤브고기를 보게 되어서
일단 고기부터 샀었는데
저걸 8월에 초에 산건데 10월중순이 되도록
또 다시 만나지 못했어요.
분명 파는 거 같은데 팔지를 않는 느낌?
코스트코 오픈런해야 만나나??
8월 2일 금요일 2시쯤 결제한건데...
보통 주말 4시경 코스트코를 가는 편인데 그래서 다 팔린건지...
3.89Lb은 1.76kg 인데
저희집 4인기준 다른 메뉴없이 밀푀유나베로만 한끼 해결하는데 고기가 한 1/5정도 남았던거 같아요.
코스트코에서 샤브고기를 못구해서 한인마트로 갑니다.
1.5Lb 700g 정도에 16.48달러
밀푀유나베로만 먹을려면 양이 너무 적지만
다른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서
적정한 양이라고 생각하고 샀어요.
깻잎( perilla)은 미국 한인마트에서 좀 비싼 식재료이고
3묶음이 들어 있는걸 한꺼 번에 파는데.. 1묶음이 8장? 10장? 세보진 않았는데
밀푀유나베 한번만들고 남지 않을 적정한 양에
가격 2.99달러
밀푀유나베는 간단해요.
잘 씻은 배추 + 깻잎 + 고기 그위에 다시 배추 + 깻잎 + 고기 이런식으로 쌓으면서 적당한 높이가 되면
한 5cm 길이가 되게 한꺼 번에 잘라서
전골냄비에 단면보이게 배치하면 됩니다.
표고는 저리 모양을 내면 좀 근사하고
은근 표고향이 꽤 나서 넣는거 추천!!
아래는 지난번에 한건데.. 표고 대신 저버섯이.. 이름이 뭐더라... 미국에서 젤 싼 버섯 ^^
저거 넣고..
이땐 파를 넣어 같이 육수랑 끓였나 봅니다.
2번째 만들땐 끓이고 후반에 넣었는데 넣는 순서는 취향껏~~~
육수는 전 1리터 생수 넣고
100ml 쯔유 넣었어요. 다진마늘 1t정도 넣었고요.
즈유에 보면 요리마다 희석하라는 비율이 나오는데
대충 우동기준으로 했어요.
한번 끓어 오르면 맛좀 봐서
국간장1t나 혼다시 살짝 뿌려 줍니다.
남은 육수엔 우동사리 ^^
추가로 버섯이나 남은 고기가 있다면 추가해서
2차전 ^^
국수먹고도 약간의 육수가 남고 더 배고프다면
달걀+밥+양파당근쪽파 추가해서
달걀죽 3차전 가능합니다.
커트러리가 부실하지만 ^^
손님접대용 밀푀유나베만들기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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