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부르는 10월인데
갑자기 날씨가 다시 여름으로 돌아간 듯이 더웠더랬다
학교에서도 날씨경보(?) 같은걸 보내줄 정도였는데...
한동안 선선하여서 어리석은 나는....
미국에서 갈비탕을 만드는 영상을 봐버리고는
갈비탕이 좀 땡기더라...
미국에서 갈비탕을 안팔진 않고
집근처에서도 파는데
1인분에 22달러...여기에 택스 + 팁 하면....최소 29달러는 되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이집에서 다른 걸 먹었었는데
음식이 짰다는 사실...
그래서 외식을 딱 2번만 돈내고 맛없게 먹다보면
좀 귀찮아도 만들어 먹는게 속이 편하다.
더운데 갈비탕한다고 2시간 가량 가스불을 피웠더니
넘나 더운것 ㅠㅠ 사진찍을 정신도 없었지만
생각보다 괜찮게 먹어서
넣었던 레시피는 내입맛에 맞게 변형이 되었으니 참고로 적어둘까 한다.
다른 사람 레시피를 봐도 똑같이 할수는 없어서 매번 적당히 계량과 눈대중의 중간으로 하는데
할때마다 눈대중레시피대를 기억하지도 못해서
매번 그 눈대중레시피도 또 찾아보고 또
다시 눈대중으로 하니 매번 고민되고 귀찮다.
그렇다고 외우기는 또 싫고... ㅎㅎㅎ
1. 고기는 코스트코 BEEF BACK RUB SLICED 1팩
커다란 갈비대가 8개~9개 정도 들어 있었나보다.
그런데 내가 본 유투브 영상에서보다는
살코기가 좀 덜 붙어 있더라.
그분은 한인마트?? 로컬마트??
일단 갈비대의 양이 약 5Lb.
대식가는 아닌 우리집 기준 4인 가족이 한끼로 딱 먹기 알맞은 양이였다는 중요한 사실...메모메모...
찬물에 1시간 정도 핏물을 빼고
어떤분은 핏물뺄때 설탕 1T 넣는 다고도 하던데
늦게 본 레시피라서 난 그냥 찬물에 1시간정도만 담궜다.
물을 끓여서 1차 삶기로 불순물과 기름기를 제거한다.
한 20분 이상 끓인듯 하다. 이때 월계수 잎과 맛술을 넣어 끓이는 경우도 있던데 나는 없어서 그냥 맹물에 삶았다.
찬물로 1차 익힌 갈비대를 깨끗이 세척하면서 기름부위를 제거 한다.
다시 큰 솥에 차곡차곡 담고
2리터의 물과 양파1개 무 1/2개 넣고
약간의 마늘과 파뿌리는 다시팩에 담아 넣고
국간장 1T + 삼게액젓 2T을 넣어
2차 끓이기를 한다.
무와 양파는 익은것 같으면 꺼내서 무는 썰어서 그릇에 담았다가 같이 먹고 양파는 물러지기전에 걷어서 버린다.
대략 1시간정도 끓이면서 기름이 올라오면 걷어낸다. 불순물은 기름빼고는 2차 끓이기에서는 별로 없다.
후추나 월계수잎을 넣기도 하던데..
후추는 싫어하는 딸래미가 있어 각자 먹을때 취향껏 넣으면 되고 월계수 잎은 1차에도 없었기에 여전히 없어서 패스 ^^ 파도 넣어 끓어야 했나 싶었지만 끓일때는 패스하고 후추처럼 먹을때 넣으니 괜찮았다.
먹기직전에
옆에서 당면을 좀 불렸다가 삶고
달걀지단도 만들고
작은파 송송썰어 넣어 먹는다.
국간장 액젓만 넣고 소금간을 안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좀 심심한 편인데
후추와 파를 넣으니 또 그리 싱겁지 않았다
고기용 찍먹 간장을 만들면 곁들이면 되고
미국은 김치도 좀 짜기때문에 김치랑 먹으면 되더라.
항상 청양고추 맛이 그리웠는데
할리피뇨 고추는 좀 너무 통통해서 별로고
작은 태국고추는 또 너무 작아 별로였는데
세라노 고추라고 미국에서 구하기 쉬운 멕시코 고추인데
아주 청양고추같아서 만족..
마침 친구가 갈비탕을 먹었더라... 한국과 미국의 물가차이가 이정도
우리집 4인 1끼 맞춤 기준
1. 갈비대 5.2lb 핏물빼기 -> 1차 삶기 후 찬물헹굼
2. 2리터물 + 국간장 1T+삼게액젓 2T + 무 1/2 +양파1개 -> 2차 삶기 1시간 가량 중간 중간 불순물 걷고 무랑 양파는 물러지기 전에 한 30분이내 제거
3. 익은 무는 작게 잘라 그릇에 담아 같이 냄. 후추와 당면, 쪽파는 취향껏
4. 진간장: 식초 =1:1 비율과 겨자 마늘 넣어서 찍먹간장 곁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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