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일이 있어서
우울할땐 고기앞이라 했던가!
유산슬만들고 남은 돼지고기 안심을 가지고
만만한 돈가스를 할려다가
우울해서 탕수육이 막 땡겨서
탕수육을 한번 만들어 먹어 보기로 했다.
튀김요리가 좀 번거롭긴 한데
참 맛있지 말입니다.
그래도 탕수육은 아무래도 전문가의 솜씨가 낫다고 생각해서 한국에서도 나는 직접 만들어 볼 생각은 안했는데
2년전인가 아들이 유투브에서
중식당 탕수육과 똑같이 만드는 비법이라며
감자전분만을 사용해서 튀김옷 만드는 과정을 보고 바깥양반과 둘이서 의기투합해서
한번 만들었던 기억이 있고
집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면 어느정도 맛있는거 같아서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돼지고기는 코스트코 안심으로 2덩이 묶인거 중
우리가족 기준 1덩어리 약 2Lb 사용.
(900g, 가격은 8.14달러)
탕수육엔 짜장면이 빠질 수 없어서
추가로 짜파게티 2개 하니 적당한 한끼 완성.
고기는 1cm두께로 길쭉한 사각기둥이 되도록
썰어두고
원래는 감자전분을 물에 개인다음에 밑에 앙금가지고만 반죽 한다는데
그러기엔 감자전분이 넉넉하지 않아서
볼에 고기 담고 감자전분 솔솔 뿌리면서 마른 튀김옷을 만들었다.
고기에는 생강즙 아주 약간이랑 소금 후추로 밑간하면서 감자전분 넣어 주었다.
살짝 뻑뻑하다 싶은 상태로 반죽하고
너무 뻑뻑하다 싶으면 달걀흰자만 걸러서 살짝 넣어주면서 반죽한다.
튀기기~~~
아래는 2번 튀긴것... 지금 보는 양이 한 2/3분량쯤 되는듯하다.
소스는 고기 튀길때 옆 냄비에
물150ml에 간장 : 식초 : 설탕 = 1 : 2 : 3 비율로 기본으로 넣고 본인 입맛에 따라 추가하심되요.
야채는 당근+오이+양파 넣어 끓이다가 전분으로 농도 조절하면 끝.
파인애플이 지나가다 있다면 넣으면 맛있겠죠?
후르츠 칵테일도 지나가다 있다면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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