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https://cek1450.tistory.com/m/4
에프네프린주사처방이란걸 약국가서 알게되고
주사사용법도 좀 잘 모르겠고
알약 100개도 좀 부담스러워서 다시 잠깐 의사를 다시 만나볼려 했는데
데스크도 휴식시간이였는지 전혀 근무를 하는 분이 안보여서
KAISER APP을 통해 의사에게 메시지를 보내보았어요.
그랬더니 알레르기 전문가 진료를 예약해주더라구요.
신기하게 비대면으로 할 수 있게 해뒀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렇게 갑자기 알레르기 전문의와 비대면 진료로 보게 됩니다. 당연히 전 아니고 영어하는 바깥양반이 했더랬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에피네프린주사 보다는 알약을 받고 싶고
또 이렇게 100개까지는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전했더니
주사는 사용법 간단히 설명해주시고 알레르기 검사를 언제 했냐고 묻더니
가능하면 알레르기검사를 다시 해보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이는 태어나서 100일쯤? 4개월쯤?? 알레르기 검사한지가 오래되긴 했는데
5살부터는 식품쪽 알레르기는 관리도 잘되고 해서
위험한 상황이 없었기에 굳이 검사를 또 할 필요가 있을려나 싶었어요.
초기와 다르게 한 2~3살 부터 달걀과 치즈에서는 알레르기반응이 사라지긴 했는데
견과쪽은 정월대보름때 어린이집에서 직접 먹지 않아도 공기 중 떠다니는 견과부스러기 접촉으로도 눈이 좀 충혈되고 그래서 견과는 변동없이 평생가겠구나 느꼈던터라
굳이 이걸 다시 테스트해서 확인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은 마음이 컸어요.
미국의사입장에서는 본인 환자이긴 한데
공식적인 의료자료는 불충분하고
부모의 이야기로만 진료해야 하니
검사를 해서 정확한 데이타가 필요하긴 했을거 같아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긴 했는데요.
지금 하자고 하는 알레르기 검사는 피검사도 아니고 스킨테스트라서
굳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아이한테 접촉시키고 싶지도 않고 지금보다 크게 달라질 방향성이 없는게 알레르기라고 생각하는데
아이 상태를 저보다는 잘 모를 수 밖에 없는 바깥양반이 의사를 상대하다보니
약간 테스트 하고 싶어하는 의사 의견에 더 동조했던거 같아요.
약간 의사가 뭐 해봅시다 하는데 피해갈 방법이 있지도 않긴 하죠 ^^
그리고 의사가 땅콩알레르기는 치료법이 있어서
만약 땅콩알레르기라면 치료할 수 있다는 말도 했다면서...정말일까요? 땅콩알레르기 치료법이 있다는게??
알레르기 스킨테스트 예약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도 기대를 하게되더라구요.
알레르기가 변할 수도???
두둥!!!!결과입니다.
응...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는 먼지에 가장 반응이 크고
그다음이 고양이.
견과는 아몬드, 브라질넛, 캐슈넛, 헤이즐넛, 땅콩, 피스타치오, 호두 모두 반응하고 피칸만 반응 0.
역시나 땅콩은 반응 했고 먹는 것과 피부반응은 다르긴 한데... 테스트 상은 땅콩보다 캐슈넛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견과라고 나왔으나 뭐 일단 견과류 알레르기는 확실하다는 것.
다음 비대면 미팅에서 결과를 보고 의사선생님은
아이를 데리고 또 챌린지라는 테스트를 해보고 싶으시다고 하셨는데
내가 설명을 들은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모르겠고 병원에서 15분 간격으로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 접촉해보면서 반응을 관찰하는 거라는데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ㅎㅎㅎ
의사 선생님 엄청 아쉬워 하시며 꼭 1년뒤에 또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보자고 하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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