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에 쉬는 나라는 한국뿐인가?

2024년 11월 5일은 캘리포니아주 대통령선거일인데
아카데믹 캘린더를 아무리 찾아봐도 NoSchool이란 메세지가 없고...

또 지난 주 그리고 오늘 월요일이 되어서도
학교에서 보내주는 메일이든 메모든
어느 한곳도 쉰다는 이야기가 없네 ㅎㅎㅎ

구글도 이렇게 투표하라고 하는데...

한국처럼 트럭이 돌아다니거나 명함을 나눠주는 등 선거운동도 없고 좀 조용하다.
투표날이 내일이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설마....투표일이 휴일이 아닌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투표일이 임시공휴일이 아닌게
난 너무 이상하더라는....

그런데 그 이상한 일이 사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투표일은 공휴일이 아니더라...

투표일은 공휴일이라고 평생을 알고 왔는데
와우.. 공휴일이 아니라니..
투표권이 없는 외국인이라 투표일에 안쉬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긴 하지만
공휴일이 아니라는게 ㅋㅋ 너무 당황스럽기까지...

그리고 나만 궁금하고 이상한가 싶어서 ESL분들께 여쭤 봤는데

어머나 세상에 투표날 안쉬는 나라가 ㅋㅋㅋ
가까운 일본 중국 ...모두 안쉬더라는
나도 충격!!
일본분 중국분도 충격!!! ㅋㅋㅋㅋ

중국은 일반적인 민주국가와 다르게
정치체제가 일당이라서 일반 국민이 투표하는 그런 일은 없다고 한다. 전국인민대표대회(NPC)나 지방 인민대표대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대표를 선출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하니
조금은 공휴일이 아닌점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렇다면....일본은 투표날 왜 안쉬지? 라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인데
일본은 주요선거가 일요일에 실시된다고 한다.
OMG ㅋㅋㅋ 일요일에 투표라니
이런 문화충격!

투표이야기가 나왔으니
미국 선거 제도 한번 알아보고 가자.
미국의 선거 종류로는 4가지가 있다.
1. 대통령 선거: 4년마다 11월 첫째 월요일 다음 화요일에 실시.
2.중간 선거: 대통령 임기 중간인 2년 후, 상·하원 의원, 주지사, 지방 공직자 선거가 치뤄짐.
3.상원 의원 선거: 상원 의원의 임기는 6년이며, 2년마다 전체의 1/3씩 교체.
4.하원 의원 선거: 하원 의원의 임기는 2년으로, 모든 하원의원이 선출.

미국 대통령 선거관련 더 알아보면,
미국은 연방제에 따라 각 주가 독자적으로 운영을 하는데 대통령선거는 간접 선거 방식인 선거인단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각 주마다 선거인단 수가 정해지는데
해당 주의 상원의원(2명)과 하원의원 수를 합산한 수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는 인구가 많아 하원의원이 많으므로 55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합니다.

대부분의 주에서 승자독식(Winner-takes-all) 원칙을 따릅니다. 즉, 한 후보가 그 주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면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갑니다. (단, 네브래스카와 메인은 예외로, 비례제로 배분합니다.) 따라서, 국민 투표 득표수와 선거인단 득표수가 달라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리고 선거인단 과반수를 차지하면 당선이 된다고 합니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수는 270명입니다.
미국의 선거인단 총수는 538명이므로, 이 중 절반인 270표 이상을 확보해야 당선이 확정된다고 하네요.


투표방식은 크게
코로나이후 보편적인 된 우편으로 미리 투표하는 방식과 선거 당일이 아닌 선거일 이전에 미리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조기 투표(Early Voting)가 있습니다.
투표 기기 사용하기도 하는데 주마다 투표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전자 투표 기기나 종이 투표를 병행하기도 하며, 각 주의 규정에 따라 운영됩니다.

미국에서 투표를 할려면 유권자 등록이 필수입니다. 모든 시민이 자동으로 유권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등록해야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만 18세 이상의 미국 시민권자가 투표할 수 있으며, 일부 주에서는 전과자에 대한 제한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과는 다른 간접 투표이기 때문에 선거일이 휴무가 아닌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