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에서
기부를 원하다는 그리고
학부모 참여의 자원봉사도
많이 원한다는 것쯤은 조금만 검색해 봐도 나옵니다.
현금이나 물품의 기부가 보편적이고
직접 몸으로 뛰는 자원봉사도 많이 한다고 하지만,
영어가 아직 부담스럽다 보니
자원봉사를 할 수 있겠나 싶어서 덮어두고 있었는데
최근에 중학교는 아니고 고등학교에서
Field Trip을 가는데
아이들 교통편 자원봉사를 해 줄 수 있냐는 안내를 받고 보니
언제가 될지 몰라도 자원봉사를 할 수 있게
준비를 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준비가 필요한 이유는
미국에서 학교 자원봉사를 그냥 하겠습니다
해서 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비슷할 듯하고
현재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소속 교육청 기준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Fingerprinting clearance : Live scan(DOJ)
2. TB-test
3. 자원봉사신청서 작성
차근차근 설명 들어가 봅니다.
왜냐면 저도 매우 헷갈렸거든요.
당최 뭐를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싶었어요.
신청서를 3번에 적은 이유는 Fingerprinting과 TB-test 결과를
신청서와 함께 보내는 방법이 한방에 끝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쉬운 거부터 설명드리면 TB-test입니다.
결핵 검사결과가 필요해요. 대부분 가까운 CVS나 월그린에 가서 피부테스트로 진행하고요.
TB skin test는 약물을 피부에 주입한 후,
48시간 지난 뒤 피부반응을 체크해서 양성 / 음성 판명하는 방식이 주입니다.
한국 분들은 가끔 TB skin test 하면 양성으로 나와서 다시 흉부엑스레이를 찍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저와 비슷한 시기에 TB skin test 하신 분은
CVS에서 테스트하고 2일 뒤에 가서
음성으로 결과 잘 받으셨고요. 비용도 의료보험 있으면 무료라고 하시더라고요.
전 보험이 카이저라서 CVS 해당이 안 되기도 하고
결과지 받으러 또 방문하는 것 보다는
혈액검사로 하고 결과는 온라인 문서로 받으면 1번 방문으로 끝날듯 해서
카이저 병원에서 TB blood test 받았습니다.
가격은 skin test와 동일한 40달러 냈는데
이게 정확히 보험이 적용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이들이 입학할 때 TB test 받은 거도 40달러였는데 추후에 보험적용 되어서 환급을 받았기에
같은 보험이라 환급이 될 것 같긴 한데 아직 따로 확인은 안 해봤습니다.
-> 보험적용되어 무료네요. 환급받았습니다.
미국 의료보험 비용은 적용하는 방식이 일단 내가 지불하고 다시 또 병원에서 정산해 주고 세상 복잡스럽습니다. 한 번에 끝나지를 않아요 ㅠㅠ
나중에 보니 TB test 관련해서
검사할 때 가져가서 검사자가 작성해 주는 서류가 있는 거 같더라고요.
전 병원에 급하게 예약하고 가느라 빼먹고 그냥 병원결과지를 첨부했었는데
혹시 TB test결과에 관해 별도의 양식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하시고 꼭 챙겨서 검사받으러 가세요.
이제 Fingerprinting clearance 남았네요.
이 부분에서 제가 많이 좀 헷갈렸는데요.
여러분은 헷갈리지 마시고 개념 잡고 가실게요.
Fingerprinting이니 Live Scan이니 하는 건
본질은 신원조회 하는 것이고
미국도 신원조회 기본은 지문채취여서
Fingerprinting이라고 하고 그 지문을 가지고 신원조회하는 걸 Live Scan Service라고 부르더라고요. 신원조회 결과를 요청한 곳으로 전달하는 서비스 인듯해요.
DOJ라고 하는 건 신원조회할 때 DOJ와 FBI 라고 level를 선택할 수 있는데 DepartJusti of Justice 까지만 하는 것을 이야기해요.
여기서 이런 신원조회를 하는데 다 비용이 있다는 사실에 좀 놀랐어요.
일단, 지문채취를 하는 비용이 Roll/Rolling fee이고 Live Scan DOJ비용이 각각 별도인데요
어디서 지문채취를 하느냐에 따라 Roll/Rolling fee가 완전 제각각이고 DOJ비용도 신원조회를 요청한 곳으로 결과지를 보내는 것이라 그런지
검색해 보면 사설 업체들도 많이 있는 것 같고요.
교육청에서는 소개도 해주는데
Sheriff Department와 교육청과 계약을 한 1곳의 The UPS store였어요.
교육청과 계약이 되었다는 UPS store 가 좀 먼듯해서
가까운 Sheriff 로 가볼까 했는데
한국 경찰서 같은 곳인데
방문예약도 해야 하고
Roll/ Rollinq 비용 20달러 DOJ Level 32달러 해서 총 52달러 였고 현금이나 개인수표로만 결제해야 한다고 해서
교육청과 계약된 UPS보다 집에서 좀 가까운 UPS에 확인을 해보니 여긴 Roll 40달러에 DOJ 32달러, 총 72달러를 내야 한다고 해서
조용히 계약된 UPS store를 찾아 갔습니다. ㅎㅎ
계약된 UPS는 Roll fee 교육청과 계약으로 무료(원래 교육청이 1.5달러인가로 계약하고 교육청이 지불한데요) DOJ 32달러만 지불하면 되더라구요.
DOJ 신원조회비용은 미국정부를 통해서
교육청으로 그 결과를 보내는 비용으로
아래 양식을 사용하고 느낌상 회사나 기부단체에 따라서 비용이 다른것 같아요.
주의하실 점은 아래 양식은 CUSD교육청에서
해당 학군 학부모 편의를 위해 몇가지 먼저 작성을 해둔 서류이니 참고만 하시고
Live scan신청시는 해당 교육청 정보를 적어야 합니다. 주의!!!주의!!!
위양식에 개인정보를 채워서 UPS에서 지문채취하고 나면 서류아래에 접수정보를 적어주고 친절하게 복사를 2부 해주더라구요.
Live scan 결과는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1부는 교육청에 제출 하고 1부는 본인 보관하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신천서 작성합니다.
개인인적사항과 봉사를 어느 정도 할 계획이고,
교육청단위의 모집이기에 어느 학교 어느 학생의 학부모인지 함께 작성합니다.
온라인으로 등록하는 거라서
학교에서 알려준 링크를 따라 들어가서 작성하면 끝입니다.
온라인 신청을 하면 메일로 친절하게 잘 접수되었다고 알려주더라고요.
이제, TB 결과와 Fingerprinting 접수 문서를 스캔해서 학교마다 있는 자원봉사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냅니다.
TB 결과지가 원하는 양식이 아니였지만 잘 등록이 되었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실은, 이번 자원봉사접수 하면서 좀 재미난 일이 있었는데 그건 다음편에 기록해 보겠습니다.
자원 봉사라는게 마음만 가지면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미국에서 특히 학교 자원봉사를 위해서는 절차도 필요하고 살짝 과정이 이해가 안가서 좀 복잡하고 또 생각보다 비용이 드는 일이더라구요.
정말이지 ㅋㅋ 미국은 자본주의 끝판왕답게
자원봉사 준비하는데에도 돈이 좀 들어가더라구요.
교육청에서는 혹시라도 꼭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데 DOJ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학교에 연락하라고
그럼 교장선생님이 도움을 준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참으로 애매한 문구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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