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여행지로 꼽게 되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언제간 한번을 다녀와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다가
아이들은 봄방학이고
요즘 주말서빙을 좀 줄이고 있어서
갑작스럽게 시간이 좀 생겼다.
주말을 껴서 2박3일정도로
다녀와 볼까? 라는 바깥양반의 제안으로 짧게 다녀와보기로 하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어떻게 즐겨볼까라며 정보를 찾아볼려 했지만
미국에서 뭘 찾아볼려고 하면 규모가 너무 커서 정보가 많은듯 하면서도
너무 광범위하니 요약이 안되서 항상 헤매게 된다.
또 미국에서는 살짝 외진 곳이다 하면 어김없이 전화나 인터넷이 안되기 일수라
(이건 민트모바일을 쓰는 나에게 국한된 핸디캡 같은 사항)
선출발 후조사를 하는 여행스킬도
미국에서는 인터넷접속이나 전화가 안되는 곳이 중간중간 나오기에
여행가는 중에 찾아보자하도 좀 애매한 면이 있다.
우리식구야 말로 한국에서도 여행은 지인들이 먼저 계획해주고
우린 준비된 여행초대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았고
집에서도 충분히 각자 여가를 잘 즐기는 편이라서 여행을 의무적으로 꼭 가야 한다고 평소 생각하는 스타일도 아니며
항사 뭔가 일상이 너무 지루해서 리프레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가끔 아주 가끔 이렇게 무슨 바람이 불어 떠나보려해도
가서 무얼 해야하는지
중요한 것을 안하고 돌아오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갖게 될 것 같은 생각이 앞서고
미국여행 아주 많이 해본것은 아니지만
일단 운전시간부터해서
힐링모드와는 거리가 먼 여행이라
내기준 미국에 와서 여행은 그저 외국 나왔으니
해야 할 숙제같은 느낌을 갖게 되는 편인것 같다.
미국와서 한두어번 여행을 다녀오긴 했었고
여행지 선택은 당연히 그냥 많이 알려진 곳들이였는데
보통 바깥양반이 자료를 찾아
스케줄을 계획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따라가는 스타일인데
지난 LA, LAX 여행이 너무 빠듯하고 힘들었어서
이제는 여행을 간다면 힐링을 컨셉으로
무리되는 스케줄은 빼달라고
최대한 여유로운 스케줄을 부탁한다고 신신당부를 하고 정확히 어디 숙소를 이용하고
어떤 일들을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채
그 전날까지 나는 알바를 하러 가서
여행을 위한 스케줄 조정을 매니저에게 다시한번 확인받으니
매니저가 요세미티 너무 좋다 하면서
바베큐가 가능한 곳이 있으니 숙소를 잘 잡고
공원안 마트는 좀 비싸니까 자긴 장봐서 간다 이렇게 말을 해주는데... 두둥 ...
요세미티도 뭔가 힐링과는 거리가 멀겠구나 싶으면서도 따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는데
이해가 하나도 안된 채로
그렇게 출발일 아침이 되었다.
그래도 띄엄띄엄 여행서치를 해보니
일단 맛집!!! 찾아봤는데
요세미티에서는 🍕 피자가 맛집이란 정보 1개뿐이더라는 ㅜㅜ
미국생활하면서 평상시도 그렇지만 지난 몇번의 여행에서도 미국은 외식보다는
직접 해먹는게 맘편하고
국립공원처럼 지역이 광활할 경우 더더욱 맛집 찾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예약한 숙소를 확인해 보니
View lodge라 해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곳이라
간단히 컵라면과 햇반 정도는 사야할 것 같아서
출발일 오전 8시쯤 장을 보러갔다.
장을 보다보니 스테이크고기부터
간식거리랑 과일까지 알차게 사게 되었고
마트근처에 빵맛 괜찮다는 85°베이커리가 있어서
빠른 출발을 위한 아침식사대용 빵을 사러 가봤더니
가격이 매력적이여서
무난하게 한국스러운 식빵 2개, 인기라는 소개가 있는 소세지빵1개, 예뻐보이는 조각케이크1개 이렇게 사봤다.
시간은 금방 10시쯤 되어버리더라 ㅎㅎ
여담으로 85°베이커리 식빵과 소세지빵 합격인데
조각케이크는 불합격이다.
이렇게 장보고 아침먹고
짐까지 출발일에 싸게 되었더니
출발을 12시쯤 하게 되었다.
요즘 날씨가 좀 길어지긴 했어도
4시가 넘어 도착할꺼 같아 바로 숙소로 가기로 했다. ㅎㅎ
나중에 들어보니 첫날도 간단히 국립공원을 가볼려고 했었다는데 출발이 늦어져서 포기했다고 한다.
여행시작날 장보고 짐싸느라 ㅎㅎ
시간을 다 보냈지만
나는 여유와 힐링이라는 목표에 충실하기로 했다.
숙소에 4시쯤 도착했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고프길래
짐 풀자마자 바로 스테이크 구워서 저녁으로 먹고
여유롭게 숙소에서 쉬고
요세미티 일정은 내일 일찍 일어나서 활동하기로 했다.
첫날은 그냥 장보고 요세미티 숙소와서 밥먹고 자는 일정이라 별거 없네요.
그래서 당일치기도 한다고 하는걸까요?
저는 좀 몰랐던 요세미티 여행을 계획하실 때
숙소를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정리한번 해드리겠습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1박 이상을 계획 중이시라면
1. 요세미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숙박시설
2. 요세미티 국립공원 밖에 있는 숙박시설
이렇게 큰 카테코리 중 선택을 해야 합니다.
1번은 예약이 너무나도 치열해서 원하는 시기를 맞춰 예약을 하기가 어렵고
다만 일주일전 취소까지 100% 환불이라서
본인의 여행일정 일주일전 취소표를 기대 해볼수는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2번 국립공원 밖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게 속편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공원까지 또 이동시간이 1시간이 넘는 경우도 많기때문에 공원밖 숙소는 거리에 주의 하셔야 합니다.
추가로 1번 국립공원 안 숙박시설은
다시
옵션1. 최고비싼 아와니호텔
옵션2. 적당한 가격의 요세미티 Vally lodge
옵션3. 캐빈과 텐트의 선택지가 있는 Curry village
옵션4. 본인의 텐트로 가장 저렴하게 야영(?)이 가능 하더라구요.
대부분 적당한 가격대의 vally lodge와 curry village숙소를 추천하시는데
vally lodge는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고 합니다.
curry village는 캔버스 텐트, 목재 캐빈, 스톤맨 하우스가 있는데
텐트는 조명만 가능하고 공용욕실 사용하는 낭만(?)숙소고요.
목재캐빈은 난방에 개별욕실과 공용욕실 2가지 옵션이 있고 스톤맨하우스는 난방과 개별욕실 포함로 좀더 호텔스럽다고 하네요.
옵션이 너무 다양해서 잘 확인해 예약하셔야 하겠습니다.
공원밖 숙소에서도 거리가 가깝기로 유명한 숙소가 저희가 예약한 View Lodge 인데
후기에 2층건물이라 계단을 이용해야 해서
체크인시 1층 숙소를 달라고 하라고 해서
저희도 1층 숙소를 주세요 했더니만
배정된 방이 1018호 였는데
여긴 3층 건물이였고 ㅎㅎ 평지에서 들어가는 층이 2층이라 1층을 받았더니만
그렇게 피하고 싶었던 계단을 이용하는 구조인거예요 나참...ㅎㅎ 원래방이 어디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방 배정 받으실때
계단이용하지 않는 숙소인지 확인을 해야 할듯 합니다. 3층 건물이 몇개 있어서 1층이여도 계단을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계곡쪽 숙소는 진짜 물흐르는 소리가 커서 한숨도 못잔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요세미티 근방 어디든 물소리가 들리는데 정말 크긴 큽니다.
냉난방이 가능하긴 해서 문을 닫았고
생각보다 날벌레가 많은데 방충망 구조가 아니라서
테라스문을 열어둘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문 닫으면 괜찮지만 문이 조금만 열려도 꽤나 물소리가 큽니다. 저희는 문 닫고 잘 잤어요.
4월 3주째 여행 날씨
밤과 새벽 매우 춥습니다.
숙소 난방과 옷차림 신경쓰셔야 하구요.
폭포 맞는 트레일 선택시 꼭 우비나 워터프루프 자켓 필수 입니다.
선글라스 모자도 햇빛이 뜨겁고 눈이 부셔서 필요합니다.
신발도 트레일에 적합한 바닥이 미끄럽지 않는 운동화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등산스틱 준비한 분들도 많았어요. 도움이 되어 보이기도 하면서 아무래도 또 짐이긴 해서 선택사항입니다.
나뭇가지 주워 등산스틱 현지 조달하시는분 엄청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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